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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뽑은) 2020년 네캔만원 맥주 결산 Aw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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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조회 534회 댓글 0건 작성일 20-12-2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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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임에 첫 맥주글로 무엇을 써볼까 생각하다가 많은 분들이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접할 수 있는 네캔만원 맥주와 관련하여 써보자는 생각에

내맘대로 뽑은 [2020년 네캔만원 맥주 결산 Awards]를 개최해보았읍니다.

이 글은 지극히 저의 주관대로 쓰여졌기 때문에 다른 분들이 느끼는 것과 상당히 다를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



얼마 전에 탐라에서 시상부분 및 후보를 이미 예고했었읍니다.

탐라 링크: https://redtea.kr/?b=38&n=51047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시상을 하겠읍니다.







[인기상]

후보: 곰표, 말표, 유미의 위트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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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표 사진을 미처 찍지 못하여 블로그에서 퍼온 사진으로 대체하였습니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 지프리의 맥주일주 https://blog.naver.com/ljh0003/222106339495









수상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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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표, alc. 4.5%]

코멘트)

인기상의 주인공은 올 한 해 가장 핫했던 편의점 맥주인 "곰표"입니다. TV 예능의 PPL로 대놓고 나올 정도니 말 다했죠.

라벨에 위트비어라고 되어있는데 독일식 바이젠도 벨기에식 윗비어도 하다 못해 미국식 위트비어도 아닌 무근본 K-위트비어입니다.

매니아 입장에서는 상당히 킹받는 퀄리티를 가진 물건입니다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패션후르츠, 복숭아, 파인애플 추출물이 들어간 가볍고 깔끔한 스타일을 갖추어 인싸대중들에게 확실하게 어필이 되었고, 실제로 결과는 품절대란으로 이어졌으니까요.

무엇보다도 뉴트로한 느낌의 라벨이 상당히 마음에 들기도 하고요.

저는 처음 캔으로 마실 때 그리고 두 번째 병으로 마실 때까지도 미처 사진을 남기지 못하여 다시 구하려고 온동네 편의점을 다 돌아다녔지만 결국 구하지 못하고 퍼온 사진으로 대신하게 되었읍니다.









[기량발전상]

후보: 상상 페일에일, 유미의 위트에일, 수퍼스윙 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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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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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스윙 라거, alc. 4.8%]

코멘트)

기량발전상은 "수퍼스윙 라거"가 차지하였읍니다. 수퍼스윙 라거는 대중들에게는 생소한 IPL(인디아 페일 라거) 스타일의 맥주입니다.

IPL은 IPA(인디아 페일 에일)처럼 페일 라거의 알콜 도수를 올리고 홉을 강화한 맥주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 물건은 생각보다 도수는 많이 올라가지 않았네요.)

수퍼스윙 라거는 편의점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맥주 스타일인 IPL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게 된 맥주이고,

이것은 곧 국내 크래프트 맥주의 기량발전을 의미하기에 이 상을 수여하였읍니다.

페일 라거의 깔끔함을 잃지 않으면서 달달하고 화사한 홉 향을 잘 살린 제품으로 청량하고 음용성이 좋읍니다. 그리고 라벨 디자인도 아주 마음에 듭니다.









[놀랍다상]

후보: 부두레인저 IPA, 말표, 유동골뱅이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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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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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표, alc. 4.5%]

코멘트)

놀랍다상의 영광은 출시 직전 기사부터 마시는 순간 그리고 마신 이후 까지 시종일관 저를 놀라게 했던 "말표"가 가져가게 되었읍니다.

출시 전 이 맥주가 나온다고 할 때부터 맥덕들을 상당히 킹받게 만드는 요소가 많았죠.

"곰표"를 따라한 것도 그렇지만 맥주를 구두약 회사와 콜라보 한다는 것도 너무나 킹받게 놀라운 발상이었죠.

라벨도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고요. 그런데 실제 내용물은 정말로 반전이라 저를 또 놀라게 하더군요.

일단 맥주의 외관은 정말 마음에 들었읍니다. 색깔은 상당히 짙은 색이었고 거품도 적당히 유지가 되는 편이었네요.

향은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좋진 않았읍니다만 이것은 취향 차이로 갈릴 문제입니다.

맛은 적당히 달달하고 탄산감이 있어서 상당히 무난하게 마실 수 있었읍니다. 마시기 전에 이미 킹받은 상태여서 그런지 맛은 오히려 괜찮아서 더 놀라웠네요.

바밤바 느낌이 나는데 실제로 일반 대중들 뿐만 아니라 맥덕들 사이에서의 평가도 좋읍니다.

저는 이 맥주를 슈바르츠비어 계열의 라거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스타우트 계열의 에일이었다는게 마지막으로 또 저를 놀라게 했읍니다.









[가성비상]

후보: 부두레인저 IPA, 부두레인저 쥬시 헤이즈 IPA, 라이언 스타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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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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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스타우트, alc. 8.8%]

코멘트)

아니 이정도 퀄리티를 네캔만원에 맛 볼 수 있다고?라는 반응이 나오게 만드는 가성비상, 그 주인공은 바로 "라이언 스타우트"입니다.

라이언 스타우트는 우리나라에 수입이 되기 시작한 건 한 2년 전 쯤 입니다만 서서히 좋은 반응이 보이는 듯 하더니

올해 들어와서는 대형마트에서 상당히 잘 나가는 맥주입니다. 최근에는 품절이 많이 되어 오히려 구하기 힘들게 되었지요.

익스포트 스타우트 스타일로 임페리얼 스타우트 스타일보다는 한 단계 아래급이라 보시면 됩니다.

놀랍게도 스리랑카에서 만들어진 물건으로 맥주업계 권위자 중 한 명인 마이클 잭슨(여러분이 아는 그 분말고 다른 동명이인입니다...)이 극찬한 것으로 알려져 있읍니다.

초콜렛과 카라멜의 향과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알콜 도수 8.8%임에도 알콜향은 거의 나지 않아 깔끔하게 음용성이 좋읍니다.

저는 이 물건이 한 5000원 쯤 한다고 해도 사먹을 것 같네요.









[아쉽다상]

후보: 상상 페일에일, 유미의 위트에일, 순한 세션I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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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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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페일에일, alc. 5.1%]

코멘트)

분명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조금은 아쉬웠던 맥주인 "상상 페일에일"에게 아쉽다상을 수여하게 되었읍니다.

제조사인 핸드앤몰트는 크래프트 브루어리 시절 "모카 스타우트"를 필두로 괜찮은 맥주들이 많이 있었읍니다만, 대기업 OB에 인수된 이후에는 아쉬운 행보를 많이 보여주고 있읍니다.

그래도 대기업 자본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시도를 많이 하고 있는 점도 분명합니다. 그래서 "기량발전상"에도 "유미의 위트에일"과 함께 노미니 되었죠.

상상 페일에일은 라벨을 살펴보면 알 수 있듯 달콤하고 덜 쓴 페일에일을 지향하고 있읍니다. 실제로 꿀이 첨가되었는데 많이 달지는 않고 적당한 달달함을 가지고 있네요.

시트러스한 향도 있고 쓴 맛과 단 맛의 조화도 괜찮은데, 그래도 쓴 맛이 조금은 더해지는게 좋지 않았나하는 아쉬움이 있읍니다.

평소 라거 위주의 맥주를 많이 드시다가 페일 에일을 입문 해보시려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할많하않상]

후보: 제주 아워에일, 제주 슬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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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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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아워에일, alc. 4.4%]

코멘트)

할 말이 많지만 하지 않겠읍니다.









[공로상]

후보: 스팀브루 임페리얼스타우트, 수퍼스윙 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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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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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브루 임페리얼스타우트, alc. 7.5%]

코멘트)

"스팀브루 임페리얼 스타우트", 이 물건은 분명히 아쉬움이 많이 남는 맥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로상으로 이것을 선정한 이유는 편맥 네캔만원으로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접해볼 수 있다는 것 자체에서 대중들이 임페리얼 스타우트라는 스타일을 쉽게 입문할 수 있게 만든 공로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물건은 "가성비상"을 수상한 익스포트 스타우트 스타일의 "라이언 스타우트" 보다도 도수가 낮으며 일반적인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가지는 짙은 향과 높은 바디감도 갖추고 있지 못 합니다.

하지만 네캔만원 맥주에 그 정도로 퀄리티를 바라면 그건 양심없는거 아니겠읍니까.

대중들이 이 맥주를 계기로 임페리얼 스타우트에 관심이 생겨 "올드 라스푸틴"이나 "드래곤즈 밀크" 같은 근본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접하게 된다면 맥덕 입장에서 정말 흐뭇할 것 같네요.









[특별상]

후보: 구스 IPA, 홉 하우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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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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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홉 하우스 13, alc. 5.0%]

코멘트)

특별상은 올해 나온 신상이나 급부상한 맥주가 아닌, 이미 자리잡은 맥주 중에서 수여하기로 하였고, 결국 "홉 하우스 13"으로 결정하였읍니다.

홉 하우스 13은 작년부터 이어져 온 일본 불매운동으로 대중들 사이에서 "필스너 우르켈"을 대체할 맥주로 인식되었읍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필스너 우르켈을 완벽히 대체하지는 못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편의점 호피 라거의 강자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봅니다.

열대과일 향을 내는 홉이 사용되었는데 그 느낌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고 오히려 허브 향 위주로 나는데요. 오히려 마셨을 때는 열대과일 풍미와 함께 맥아의 단 맛도 나는 편입니다.

함께 노미니 된 "구스 IPA"와 함께 편의점 맥주의 터줏대감으로 롱런할 것 같읍니다.









[본상: 올해의 네캔만원상, 장려상,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

후보: 상상 페일에일, 수퍼스윙 라거, 빅슬라이드 IPA, 곰표, 말표, 덕덕구스 세션IPA, 스팀브루 저먼레드, 순한 세션IPA, 라이언 스타우트, 구미호 I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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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네캔만원상]

수상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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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IPA, 6.3%]
[수퍼스윙 라거, alc. 4.8%]
[덕덕구스 세션IPA, alc. 4.7%]
[말표, alc. 4.5%]

코멘트)

올해의 네캔만원상은 최대한 스타일별로 분배하였고 한 편의점에서 모두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뽑았읍니다.

IPA 1개, 라거 1개, 세션IPA 1개, 스타우트 1개를 뽑았으며, 이들은 모두 CU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읍니다.

각각의 맥주는 모두 따로 수여받은 상이 있기에 설명은 그것으로 대신하겠읍니다.









[장려상]

수상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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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브루 저먼레드, alc. 7.9%]

코멘트)

"스팀브루 저먼레드"는 "레드 에일"이란 스타일로 분류가 되어 있는데요. 이름과 알콜 도수로 유추해 보건데 실제로는 "도펠복" 스타일의 라거 맥주라 생각됩니다.

도펠복 스타일은 맥아, 즉 몰티함이 강화된 고도수 맥주입니다. 몰티한 맥주를 좋아하는 제가 상당히 좋아하는 스타일이기도 합니다.

"장려상" 부문은 사실 이 물건과 "수퍼스윙 라거" 둘 중에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하였읍니다만,

수퍼스윙 라거는 "기량발전상"과 "올해의 네캔만원상"에도 선정되었고 본상이 너무 호피한 맥주 위주가 되는 것 같아 결국 저먼레드의 손을 들어주었네요.

맥아의 카라멜 풍미와 구운 식빵 느낌이 나는데 생각보다 많이 달지는 않고 오히려 여타 도펠복 맥주보다 가벼운 편입니다.









[우수상]

수상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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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덕구스 세션IPA, alc. 4.7%]

코멘트)

"구스 아일랜드 브루어리"는 "구스 IPA"를 필두로 오랫동안 편의점 맥주 시장 최강 대기업 브루어리로 군림해오고 있는데요. "덕덕구스 세션IPA"의 출시로 여전히 그 힘을 과시하고 있읍니다.

"세션IPA"는 기존의 "IPA" 스타일이 가지고 있는 홉의 캐릭터를 살리면서 도수를 낮추고 깔끔한 음용성을 갖춘 맥주 스타일인데요.

라벨에 "IPA"라고 되어있는 것만 믿고 강한 것을 상상했던 분들에게는 "세션IPA"는 오히려 실망감을 줄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덕덕구스는 상큼하게 다가오는 과일향이 너무나도 압도적일 뿐만 아니라 맛도 정말 깔끔하고 음용성도 대박이라 한 캔 5분 컷으로 꿀꺽할 수 있읍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편의점 네캔만원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갖춘 세션IPA가 아닐까 합니다.









[최우수상]

수상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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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슬라이드 IPA, alc. 5.4%]

코멘트)

대상을 아쉽게 놓친 최우수상은 "빅슬라이드 IPA"에게 돌아갔읍니다. "올해의 네캔만원상"의 IPA 자리에 이 맥주가 들어가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는 올 겨울을 앞두고 호피 맥주 두 가지(수퍼스윙 라거, 빅슬라이드 IPA)를 편의점에 진출시켰는데요.

이는 편의점 맥주 시장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두 맥주 모두 네캔만원 수준에서는 퀄리티가 좋고 라벨도 마음에 듭니다.

빅슬라이드는 시트러스하고 열대과일스러운 홉 향을 순하게 잘 살렸으며 쓴 맛은 어느 정도 있으면서도 그렇게 세지는 않게 대중성을 고려한 듯 보입니다.

탄산감도 강하지 않고 약간의 몰티함이 가미되어 아주 마음에 드네요. 편의점에 가면 자주 찾을 것 같읍니다.









마지막으로 대망의 [대상]

수상자는









두구두구두구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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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IPA, 6.3%]

코멘트)

"구미호 IPA", 편의점에서 이런 맥주를 접할 수 있게 될 줄 누가 알았겠읍니까. 감히 올해 최고의 편맥이라고 할 수 있겠읍니다.

라벨에는 진한 홉 향기가 난다고 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플로럴한 홉 향이 강하진 않고 잔잔합니다. 오히려 구수한 향이 나는 편이에요. 색깔 또한 몰트 캐릭터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말해주죠.

실제로 몰티함을 정말 잘 살렸으며 적당한 쓴 맛과의 조화도 일품입니다. 밸런스가 정말 좋아요.

또한 요즘에 나온 편맥 IPA 라인업 중 가장 높은 알콜 도수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합니다.

라벨도 뭔가 힙하고 깔쌈하네요. 마! 이게 전통의 IPA다 이말이야라고 말하고 있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을 아주 좋아하는지라 편의점 갈 때 자주 찾게 되지 싶어요. 아마도 당분간 편맥 최강자로 군림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주의하실 점! "구미호 피치에일"이나 "구미호 Relax 비어"하고 혼동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 추가: 이 글을 쓰고 구미호 IPA를 두번째 마셨는데(11월 캔입) 첫번째 마실때는(10월 캔입) 희미했던 송진 홉 향이 이번엔 강하게 느껴지네요. 홉 향을 제대로 느끼시려면 캔입일이 오래 안 된 걸 마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내맘대로 뽑은 2020년 네캔만원 맥주 결산 Awards였읍니다.

하지만 여기에 리스트된 맥주라고 해서 홍차클러 여러분들을 만족시킬 맥주라고 생각하지 않읍니다.

너무나도 개인적인 취향이 많이 들어갔으니 주의하세요^^;









[이 글을 쓰기 위해 참고한 것들]

- 도서 -

김만제, [맥주 스타일 사전], 2nd edition, 영진닷컴, 2019.

김호, [맥주탐구생활], 21세기북스, 2017.

- 블로그 -

[살찐돼지의 맥주광장], https://fatpig.tistory.com

[지프리의 맥주일주], https://blog.naver.com/ljh0003

- 유튜브 채널 -

[맥주가이드 명품맥덕], https://www.youtube.com/channel/UCXCdM6HSQfBiVsOw0vq24kQ

[효모사피엔스], https://www.youtube.com/channel/UCK0eErpLaQ9c_B2HaXAwONA 술알못/술찔이도 먹고프게 만드는 엄청난 글입니다..
+_+

우와 구미호IPA 대상 ㄷㄷㄷ 안 먹어봤는뎅... 울 동네 CU는 안 팔던뎅... ㅠㅠ

전 스팀브루 임페리얼 스타우트랑 저먼 레드 되게 좋았어요. 특히 복 +_+
덕덕구스 최근에 먹어봤는데 괜찮았어요.

저도 새로나온건 대부분 시도해보는데
요즘은 구미호IPA로 정착했습니다.

이글은 올해의 대상감!!!
이제 윗가격대 맥주들 수상식도 부탁드립니다
굽실굽실

젠틀맨이나 몽크 같은 윗 가격대 물건들 보다는 아래라고 보셔야죠. ㅎㅎ

저도 말표는 좀 많이 풀렸으면 좋겠네요...

플레이 그라운드에서 나온 맥주들 첨 먹어보고 기존의 플레이 그라운드 맥주를 먹으면서 기대했던거랑 너무 달라서 그뒤로는 안마셔봤는데 다시 마셔봐야 하나 생각이 드네요 ㅋㅋㅋ 말표 좀 많이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이거시야 말로 스크랩을 해야하는 글 아니겠습니까
홉하우스13만 줄창 마셨는데 범위를 확 넓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주맥주는 모든 종류가 제 취향과 너무 거리가 멀었는데 어딘가 모르게 으쓱으쓱하게 되어서 부끄럽습니다

오오오 이거슨 넘 강 같은 글이네요! 아직 수유 중이라 맥주를 쉬고 있는데 ㅠ ㅡ ㅠ 침 꼴깍 삼키며 읽었습니다. 핸드앤몰트가 넘어간지 몰랐네요 ㅠㅠ 충격...

외우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편맥 털러가야하는 글이네요 ㅋㅋㅋ

와 덕덕구스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진짜였어요 선생님이 인증해주시니 마음이 편해집니다
선생님 전 맥주는 향만 좋아하는 막입인데 추천해주신 맥주들 전부 먹어보겠습니다아아아

오오. 피치에일이었군요.

https://redtea.kr/pb/view.php?id=timeline2&no=41000

아마 전에 그 구미호는 "구미호 피치에일"이나 "구미호 Relax 비어"가 아니었을까 싶습셒습니다... ㅎㅎ

술은 어쩌다 한 번씩 캔맥만 사먹는 사람으로서 아주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스크랩 해뒀다 두고두고 참고하겠습니다..ㅋㅋ

구미호 정말 맛있어요 ㅋㅋ

이게 글이다...

오, 구미호 전에 회원님들이 말려서 안 샀는데, 마셔봐야겠습니다. (드셔보시고 말리신 것은 아님.)

좋은 맥주들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특히, 저는 편맥 애용하는 사람이라. :)

정성글은 추천

글 잘 봤습니다. 요새 운동하느라 맥주에 손을 떼고 있었는데 리스트 참고해서 즐겨보겠습니다. ㅋㅋ

[팩트] 놀랍게도 이 글을 쓸 때는 맥주를 마시지 않았다고 한다...

- 잼배옥 설렁탕
- 하동관 곰탕
-차이가 나는 국물 때깔

곰탕은 ‘고은+탕’, ‘고기 곤 뜨거운 국물’이라는 의미입니다. ‘기름 고(膏)’의 동사형이 ‘고다’입니다. 명사 ‘고(膏)’에서 동사 ‘고다’가 나왔다고 하죠. 즉 고은탕, 혹은 곤 탕이 시간이 지나면서 곰탕이 된 것이지요. 뜻은 ‘기름기 많은 탕’ 정도라고 보면 될 듯합니다. 이런 곰탕은 반가의 음식인지라 그 기록도 정확한 편입니다. ‘음식디미방’의 우족탕, ‘규합총서’의 꼬리곰탕 같은 것들이 현재 곰탕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곰탕의 원형이라 볼 만한 음식들의 경우 그 조리방식까지 명확하고 상세하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그야말로 한식계의 금수저라고 할 수 있겠죠. 현재 남아 있는 많은 음식들이 사실 그 원형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반가에서 주로 먹던 음식인 탓인지 곰탕은 그 유래와 기록을 상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곰탕은 매식(판매하는 음식)의 형태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설렁탕에 주류의 위치를 빼앗기게 되는데, 이는 서울에서 장국밥이 설렁탕에 그 위치를 내준 것과 유사해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손이 많이 가고, 재료의 가격이 비싼 까닭에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기가 불리했기 때문이겠죠.

설렁탕의 역사는 곰탕과는 다릅니다. 겉보기에는 거의 유사한 음식들의 유래가 이렇게 다른 경우를 보는 것도 그리 흔한 일은 아닐 겁니다. 일단 설렁탕의 경우 제대로 된 기록이 거의 없습니다. 조선시대 후기에 도축된 소의 부산물로 탕을 만들어 팔았다는 기록이 그 유래로 짐작될 뿐, 조리법이나 이름에 대한 정확한 유래를 알 방법이 없습니다. 설렁탕을 끓이는 국솥에 국물이 끓는 모습이 ‘설렁설렁’ 하다고 해서 설렁탕이라고 부른다는 식의 황당한 유래만이 알려져 있을 따름이죠. 선농단이 설렁탕이 되었다는 유래(인터넷이나 식당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유래입니다) 같은 그럴듯한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음식사가들은 그럴듯한 이야기의 조합일 뿐 근거가 없다는 말로 일축하더군요.

그렇다면 설렁탕과 곰탕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시간이 흐르면서 그 차이가 모호해지긴 했지만, 조리법을 살펴보면 두 음식은 확실히 다른 음식입니다. 기본적으로 국물을 만드는 방법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소뼈를 사용하는 것은 유사하지만, 설렁탕의 경우 육수의 주체가 뼈인 반면에, 곰탕은 고기를 주로 해서 육수를 뽑아냅니다. (나주곰탕의 경우처럼 뼈를 사용하지 않고, 고기로만 국물을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사용하는 고기의 부위도 곰탕의 경우 양지머리, 사태, 양 정도로 국한하는 반면에 설렁탕은 가죽과 오물(?)을 제외한 모든 부위를 사용해서 국물을 뽑아냅니다. 그래서 곰탕의 경우 국물이 맑고 담백한 맛이 느껴지는 반면, 설렁탕의 경우 진하고 무겁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저는 곰탕에서 느껴지는 미묘한 단맛 탓에 설렁탕을 더 선호합니다.


- 영춘옥

- 정주영 회장의 단골집이었다는 만수옥(정주영씨가 미식가가 아니라는게 함정)

설렁탕의 경우 서울이 가장 유명합니다. 이문설농탕, 잼배옥, 만수옥 같은 노포들도 많이 자리 잡고 있지요. 마장동의 우시장이 음식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던 것 같습니다. 이 시장에서 나오는 부속물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설렁탕이 생겨났으리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곰탕은 서울과 현풍, 나주가 유명합니다. 서울에서 유명한 가게로는 하동관과 영춘옥을 들 수 있겠네요. 나주는 하얀집, 현풍은 박소선 할매 곰탕이 널리 알려진 집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서울은 마장동의 우시장이 유명하고, 경북은 지역의 김천같은 곳의 우시장이 과거 평양의 우시장과 함께 쌍벽을 이뤘을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했었죠. 나주의 경우 일제 강점기에 일제가 생산하던 소고기 통조림이 이 지역에서 주로 만들어 지면서, 이 지역으로 전국의 엄청난 소고기가 쏟아졌습니다. 흔히 재료가 요리의 절반 이상이라는 말을 하고 하는데, 곰탕 역시 이런 요인들-풍부하고 좋은 소고기를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로 말미암아 앞서 언급했던 지역의 음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사람들은 국물요리가 잘 맞는 것 같아요.

우와 정말 맛있어보여요~

한국인은 국과 탕!

어휴 배고픈데 봐서 침이 꼴깍꼴깍... 내가 이래서 맛게를 잘 안 가는데요, 치명타네요. 오늘 점심은 설렁탕으로!

서울에 나주관인가 하는 하얀집 분점에 가본적이 있어요. 전 곰탕은 그냥저냥이라 이정도구나 하고 넘어갔던 기억이 있네요.
하얀집이 현지에서는 그리 인기있는 식당이 아닌가봐요.

종로쪽의 오래된 식당들을 보면 그런 아쉬움이 많이 듭니다. 피맛골 밀어버린 것도 그렇고요.
건축물이 품고 있는 시간에 대한 존중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자꾸 밀어버리고 새로 짓지 말고.

대충대충, 설렁설렁. 뭔가 이름의 유래가 떠오르는 듯한 느낌인데요.

요즘은 경계가 조금씩 사라지는 것 같긴 합니다.
하동관같은 가게들은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니 한번쯤 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해요.
사실 전 하동관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요. 흐흐흐

유래같은 것들이야 여기저기 파편화된 채로 떠도는 얘기들이 많아야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이탈리아 파스타의 경우만 해도 시작이 기원전이라는 사람부터 르네상스라는 사람까지 있으니까요. 설렁탕이나 곰탕에 관련된 이야기들은 거기에 비하면 애교죠. 파스타는 유래의 시간적 차이가 2,000년 가령 나니까요. 흐흐흐

저는 얼마전에 이문설농탕 갔다가 실망했어요. 특유의 향도 많이 옅어지고 설렁탕 내용물에서 마나가 빠지고 고기만 내주더라고요.
세월에 따라서 대중적인 입맛에 맞게 바뀌는 것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예전 맛을 기대하고 가는 사람들은 더이상 안갈 것 같아요.

전설같은 이야기네요. 예전엔 유명식당 주위로 먹거리타운이 형성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현상을 보기가 힘든 것 같아요.
경기가 좋지 않아서 그런걸까요. 그리고 송현 불고기 얘기는 충격적이네요. 위생이 더러운 가게야 종종 봐왔습니다만,
태풍에 건물 자체가 날아간 얘기는 놀랍습니다. 사건 후에 가게이름을 옆에 "태풍에 날아간 집"같은 걸 덧붙이면 재밌을 것 같아요.
예전에 서울에 동물원에서 코끼리 무리가 탈출해서 삼겹살 집을 급습한 적이 있었는데, 사건 후에 수리랑 리모델링하고 간판을 "코끼리 들어온 집"으로 바꿨더라고요. 흐흐흐

현풍할매집은 경기고등학교 근처에 매장 낼 때가 전성기였을 겁니다.

그 때 너무 욕심을....

신림동 나주곰탕이 정말 숨은 맛집이지요.

현풍할매집은 예전 80년 초반에 먹었던거랑 요즘이랑은 기분상인지는 몰라도 많이 다르긴 하더군요. 그땐 정말 천상의 맛이었는데 요샌 창렬하네 라는 느낌이 먼저 드는.. 맛집의 전통적인 퇴화과정인지 몰라도.

이문 옛 건물이 그리워지는 글이네요

맑으면 곰탕, 뿌옇게 되면 설렁탕이라 보시면 편합니다

식객에서는 곰탕은 공탕(빌 공), 설렁탕은 슈루에서 말이 비롯되었다하고 동의이음에 가까운 음식이었다가 분화한 걸로 써놓은 걸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전 설렁탕이 좋지만 신림에는 나주곰탕이 있어서 여길 더 애용했었지요. 좋은 가게 소개감사드립니다.

네네 ㅋ 본점은 명동이죠.

나주에서 하얀집은 솔직히 맛이 그리 좋다고 말할 수 없는데 타지 분들에게 더 유명한 것 같습니다.

본점이면 명동인가요?

오시죠 ㅋ 환영입니다 ㅋ

후 갑니다.

갑자기 출장이 가고싶어 지는군요 (응?;;) ㅎㅎ

재밌어요! 국어 교과서에서 봤던 국물 요리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대충 오는 사람 수에 맞춰 소금만 더 쳐 간을 맞추건 내주던 국밥!

식구들이 이 댓글을 캡처한 후 날을 가리지 않은 채 염치도 없이 저마다 손에 손을 잡고 주린 배를 안으며 하동관을 찾기 시작하는데...

원조 식당은 역시 허름한 자리에서 위생같은건 개의치 않고 먹어야 제맛이죠. ㅎㅎ 남평식당이 대단했던게 식당 주변으로 시장이 생겨버려서 식당이 시장 한가운데 있게 되었어요.

나주에 송현불고기라고 백종원 3대천왕에 나와서 유명해진 집이 있는데, 거기가 원래 그 자리가 아니고 약간 뒷길에 허름한 집에서 했었던 식당이었어요. 대학생때 서너명이 가서 4인분 시켜놓고 술만 진탕 마시고 했던 집인데, 그땐 간판도 없어서 저희끼리는 쓰러져가는집이라고 불렀어요. 근데, 그 집이 몇 년전 태풍 크게 왔을때 집이 아예 날아가버려서 지금 자리로 ... 더 보기
원조 식당은 역시 허름한 자리에서 위생같은건 개의치 않고 먹어야 제맛이죠. ㅎㅎ 남평식당이 대단했던게 식당 주변으로 시장이 생겨버려서 식당이 시장 한가운데 있게 되었어요.

나주에 송현불고기라고 백종원 3대천왕에 나와서 유명해진 집이 있는데, 거기가 원래 그 자리가 아니고 약간 뒷길에 허름한 집에서 했었던 식당이었어요. 대학생때 서너명이 가서 4인분 시켜놓고 술만 진탕 마시고 했던 집인데, 그땐 간판도 없어서 저희끼리는 쓰러져가는집이라고 불렀어요. 근데, 그 집이 몇 년전 태풍 크게 왔을때 집이 아예 날아가버려서 지금 자리로 어쩔 수 없이 옮겼다고 하더라구요.
거기 주인아줌마가 예전이나 지금이나 연탄불 앞에서 고기 굽고 있는데, 예전에는 진짜 위생상태 장난 아니어서 접시도 안씻고 이전손님들이 먹던 쌈장, 마늘이 고기 밑에서 나오고 그래서 막 싸우고 그랬는데, 지금은 조금 나아졌더라구요. ㅋㅋ

하동관 본점 오시면 사드립니다. (엄,근,진) 회사 바로 앞이라서요 ㅋ 참고로 하동관은 저녁에 안합니다.

+1 서울에서는 하동관 덕에 곰탕이 구분되는 것 같아요~

본인이 드셔야 해서. 흐흐흐

그렇게 전설이 만들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흐흐흐
장사만 잘 된다면 괜찮을 것 같아요. 사실 선농단 썰도 해방 전후로 해서 기록을 찾을 수 있다고 하니, 꽤나 오래된 이야기기도 하고요.

구분못하니 사주는 사람 구합니다.(다소 뻔뻔)

역시 원조는 할매군요. 현풍의 유명한 곰탕집은 할매 앞에 원조까지 붙여서 간판에 적어 놓으셨더군요.
장소가 바뀌면 맛도 조금씩 변하는 것 같습니다. 서울의 오래된 가게들도 이전하면 어째 예전 맛이 안나더라고요.
제 입맛이 얄팍한 탓일 수도 있겠지만요. 흐흐흐

곰탕과 설렁탕 구별 못합니다 ㅠㅠ

최근에 제기동 선농단 근처에 가니까 없던 박물관이 생겼던데 왠지 설렁탕이 크게 한 코너 차지하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

나주 사람들은 하얀집을 원조로 안쳐주고 남평식당을 원조로 쳐줍니다.
지금은 남평할매집이라고 간판도 바꾸고 자리도 옮겼는데... 어째 옮기니 예전의 포스가 안나더라구요.

그래도 21세기가 되면서 나주곰탕과 하동관의 인기 때문에 곰탕과 설렁탕이 구별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경계를 혼탁하게 하는 사골곰탕은 싫어하게 되더군요.

대부분 음식의 스토리가 그렇지요.

뭐 세종대왕이 아니고서는 일을 하는 소를 때려 잡아서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었을 가능성이 낮겠지요.

나누어 줬다고 해도 오랬동안 고아야하는 사골곰탕은 아니였을 겁니다.

곰국, 곰탕, 설렁탕 비슷비슷한 것들이 많아서 헷갈려요. 흐흐흐

ㅋㅋㅋㅋㅋ 역시

그땐 설렁탕이 없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흐흐흐 아마 일제 강점기 전후로 설렁탕을 파는 식당이 생겨날 때, 만들어진 이야기 같아요.
상품에는 스토리가 필요하잖습니까? 사실상 사기꾼. 흐흐흐

요즘은 사실상 거의 같은 음식이 된 것 같아요.
구별해서 먹는 곳이 점점 드물어지는 것 같습니다.

근데 전 항상 그 설렁탕집 가면 써있는 "선농단"에서 제를 지낸 임금이 주린 백성들에게 고깃국을 먹이고저....로 시작하는 그 유래가 설렁탕의 진짜 유래인지가 항상 궁금했습니다. ㅋ 이 글을 보니 왠지 아닌듯.

이분 음식이야기는 믿고 봐야죠 ㅋ

곰탕은 왜 곰탕인지 궁금했는데 덕분에 알게 되었네요 ㅎㅎ

설렁탕... 아니 사골국물이 요식업에 진출하면서.......

국수사리가 없으면 곰탕, 국수사리가 있으면 설렁탕인 집도 있었고....

설렁탕과 곰탕의 구분이 흐려진 동네도 있었지요.

바로 아래 Morpheus님의 글을 보고 영감을 받어 작성해봅니다.

개인적으로 고기를 요리하면서 두번째로 심장이 요동칠때는 고기를 뒤집어야할때 고기가 내가 아니라 후라이팬이랑 끈적한 관계를 형성했음을 알아챌때입니다.
그렇게 억지로 고기를 뜯어낸후 미련이라도있는듯 후라이팬에 남아있는 살점들과 내 손에있지만 드러난 고기의 속살은... 그 어떤 주방에서도 보고 싶지 않은 불륜현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되도록이면 우리 홍차클러들 모두 고기와 순결하고 이쁜 (이과적인) 사랑을 하기를 바라기에 몇자 올립니다.

고기가 내가 아니라 후라이팬에게 들러붇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한편입니다. 바로 내 사랑과 충분히 뜨겁지 못했고 배려와 인내심이 부족했기 때문이죠.
일반인들의 요리에서 퀄리티의 차이를 내는 요인은 몇가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애초에 격이 다른 초특급 재료나 복잡하면서 정교한 요리방식을 사용하지는
않을거자나요? 그렇다면 기본적인 요리법에서 차이가나는건데, 여기에서 가장 직관적이고 중요한것은 Morpheus님의 글에서도 언급되었고, 댓글에서도 지속적으로 언급된 [열]입니다.

재료에 얼마나 많은 열을 어느 속도로 보내주는지 컨트롤하는게 요리의 기본이라고 할수있는거죠.

이걸 파고 들어가면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할수있습니다. [열]만본다면 제가 아주 좋아하는 열역학과 역동학의 분야이고, 이걸 실제로 어떤팬을 써서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해본다면 이는 재료공학, 특히나 금속공학의 영역이기도합니다 (후아...). 제가 처음으로 자취를 시작하면서 후라이팬을 장만하려할때 리서치를 시작하고서는 이런거 둘러보느라 이사하고서도 한달동안 후라이팬을 못샀어요... 그러다 결국엔 졸업하는 선배가 남기고간 코팅 다벗겨진 싸구려 테플론 코팅팬을 쓰게된 슬픈 이야기가... 크흠...

본론으로 돌아와서, 우리의 목적은 난 딴 음식을 보아도 고기는 나만 바라보게하는거죠.
궁극의 사랑에 한걸음 다가갈수있는 비결은 바로 다음 영상에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고기의 사랑을 독차지할수있는 흑마법입니다.
제 개그는 1000번 던져서 한번 성공하면 된다는 취지로 살고있습니다... ㅋㅋㅋ
테프론팬이 뭔가 이미지가 그렇게 좋지 않은편인데, 사실 굉장히 유용하고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해요.
스테이크랑 오븐에 집어넣기 위해 롯지팬이 하나있기는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스테이크 말고는 그렇게 높은 열을 필요로하는 음식을 즐겨먹는 편이 아니라 다른건 다 코팅이 살아있는 테프론팬으로 해먹어요.

그 선배한테 받았던 테프론팬은... 코팅도 벗겨지고 바닥도 휘어버려서 계란 해먹기 너무 힘들었어요... 한 이년을 전 제가 실력이 안좋아서 계란말이를 예쁘게 못마는줄 알았는데 친구의 새후라이팬으로 해보니까 너무 쉽게되서 저도 바로 바꿔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

앗 제가 글 주제를 빼앗은것 같아서 죄송하네요 ㅠ
기름으로도 확인하는 방법이있군요! 비슷한 원리를 사용하는건가요? 글로 알려주세요 ㅎㅎ!
감사합니다~

조리를 함이 이미 화학을 하는것이라고 믿숩니다. 화학 어려운거 아니에요~
근데 학교 시험은 어렵더군요.. ㅠㅠ

제목 보고 부장님 개그인 줄...테프론 팬밖에 없지만 재밌게 읽었습니다. ㅋㅋ

이거 사실 스텐팬 사용법 쓸때 쓰려고 헀습니다.
물방울로 확인하는 방법있고 기름으로도 확인하는 방법이 있어요~
근데 저는 이렇게 과학적으로는 설명 못해서.....크크
추천입니다!!

나중에 조리와 과학을 연계해서 좀 배우고 싶은데 너무나도 먼 이야기....

이과자취생에게
https://www.amazon.com/Food-Lab-Cooking-Through-Science/dp/0393081087
요 책이 요리에 관해서 읽기에 꽤 재밌고 실용적인데, 얘가 부피가 좀 많이커서... 곧 이사하실 분에게 사라고 말씀드릴수가 없네요 ㅠ

역시 난 공부 열심히 안해서 잡혀 사는게 아니였구나...

당연한 것 아닙니까.....

심지어 후라이의 촉감까지 중요시하신다는..

그거 설마 노란자가 터지거나 모양이 엉망이면 화냅니까?

자연의 법칙보다 아내의 법칙이 상위법이라고 배웠습니다 ㅋㅋㅋ

감사합니다.

그래도, 집사람이 스텐팬에서 자꾸 계란을 구우라고 해서 어떻게든 해야합니다. ㅋㅋㅋ

아 제가 능력+지식이 부족하여 집에 있는 헹켈 스테인리스 냄비+후라이판 세트 완전 막 아무렇게나 굴리고 있었는데....... 이제부터라도 후라이판 다시 재도전 해봐야겠네요 8ㅅ8/
엄마가 안 쓰시는 주방용품 물려주셔서 부엌살림은 웬만한 혼수수준인데 쓰는 인간이 그냥 야매자취요리러라 ㅠㅠㅠ...... 주방살림들아 내가 미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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