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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가본 고오급 맛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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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조회 555회 댓글 0건 작성일 21-01-0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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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취미는 맛집을 찾아다니는 겁니다.
저는 맛집 탐방이라는 취미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왜냐하면 노력이나 재능이 딱히 필요없기 때문입니다. ㅎㅎ
다른 취미와 달리 노력이나 실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그냥 전문가가 해주는걸 즐기기만 하면 되니까 엄청 편하잖아요 :)

코로나 시국이라 맛집을 못가는 기념으로, 그동안 가본 고오급 맛집을 적어봤습니다.


1) Arpege @Paris 



전설의 쉐프, 베지터블 오뜨뀌진의 선구자 알랑 파사드의 아르페쥬 입니다. 확실히 불어를 쓰면 있어보이는것 같아요. ㅎㅎ  야채 요리 전문이라는 뜻인데 그만큼 맛있습니다. 쉐프들이 직접 농사짓고 과일돌보고 하는거 이 아저씨가 원조일거예요. 고급 재료가 아닌 흔히 구할 수 있는 채식 위주 재료들로 저녁 코스를 채우고, 그게 또 전혀 아깝지 않아서 유명한 식당인데 제가 갔을때는 봄날의 메뉴 행사가 있어서 엄청 큰 아스파라거스랑 광어, 랍스타 먹었어요 ㅎㅎ 고오급 재료라 사실 좋았습... 하지만 진짜 하나하나 예쁘고 맛있어서 비싼재료가 없었더라도 만족했을것 같습니다.
음식, 공간, 분위기, 가기 전에 내리쬐던 파리의 햇살, 와이프랑 뒹굴던 공원 벤치 다 좋았는데, 서빙 해주시는 분이 좀 덜 친절했던것 하나 살짝 아쉬웠어요.


2) Guy Savoy @Paris


출장 다녀오다가 환승중에 급하게 들른곳이었습니다. 여기 쉐프님은 훈장도 받았다더라고요. 센느강이 보이는 엄청나게 우아하고 격식있는 분위기인데 막상 식기랑 분위기는 유쾌했습니다. 특히 서빙 해주시는 분이 쉬지않고 재밌게 설명 해주시더라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서비스였어요. 음식은 진짜 프렌치같은 맛이었어요. 신기하고 재밌는 에피타이져를 헤쳐나가다 보면 메인에서 모든걸 농축한 음식을 입안에서 터뜨려버리는 듯한 그런 맛요. 그 모든 모험을 끝내고 나면 드디어 디저트 먹을 자격이 주어지는거죠 :) 특히 아이스크림.


3) Robuchon au Dome @Macau


사진은 저 아닙니다. 체형이 유사하긴 하지만... 당시에는 로부숑 쉐프님이 살아계실때 갔었는데, 지겹게 맛있는 음식을 만든다.는 평가 그대로 엄청 맛있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저 디저트 트롤리는 다시 봐도 뭔가 행복이 가득가득 한 기분이 드네요. 주말에 놀러가기 딱 좋은 마카오에 있고, 점심이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맛있게 먹어서 좋았습니다.


4) The Eight @Macau


로부숑과 같은 건물, 바로 옆에 있던 디에잇입니다. 중식 파인다이닝이라 전형적인 딤섬 위주 코스 요리를 생각했었는데요, 거위간을 제대로 중국식으로 조리한 요리가 나와서 신기했습니다. 물론 딤섬도 엄청 맛있었고요.


5) Jade Dragon @Macau


건너편의 The tasting room과 함께 타이파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이었습니다. 더 테이스팅룸 정말 친절했었는데 아쉽게도 폐업한것 같아요. 여기는 위에서 적은 딤섬과 중식 코스요리였는데 맛있는건 당연하고 사진의 쁘띠푸 처럼 적절하게 현대 음식과 섞여있는게 좋았습니다. 홍콩-마카오에 비슷한 수준의 음식점들이 꽤 있는데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곳 중 하나였어요.


6) 8 1/2 Otto e Mezzo - Bombana @Hong Kong


여긴 평이 좀 갈리던데 저는 정말 좋았습니다. 점심에만 세 번 갔던것 같아요. 그 중 한번은 긁혔는지.. 그 때 먹은 파스타가 제 인생 파스타중 하나였습니다. 계속 좋은 평가를 받을만한 이유가 있는것 같아요. 주말여행으로 홍콩을 몇 번 놀러 갔었는데, 갈때 들를지 고민하는 식당 중 하나입니다.


7) Bo Innovation @Hong Kong


엄청나게 실험적이고 재미있던 식당이었습니다. 에그녹하고 홍콩식 계란빵 같이 신기한 음식들이 코스의 일부로 나왔었어요. 다음에 홍콩을 간다면 또 가보고 싶습니다.


8) Lung King Heen @Hong Kong



홍콩 고오급 맛집의 기준이 되는 룽킹힌입니다. 예약이 힘들어서 그렇지 기회와 예산만 있으면 가야죠 ㅎㅎ 전 마카오의 지얏힌이나 서울의 유유안도 좋아합니다. 포시즌의 식당은 다 좋은것 같아요.


9) 라연 @서울



https://redtea.kr/?b=17&n=565 에서 적엇듯 가장 앞서나가는 한식당이죠. 음식들 하나하나가 다 맛있고, 간장만 들이켜도 맛있습니다. 또 가보고 싶어요 ㅠ


10) ABaC @Barcelona


https://redtea.kr/?b=17&n=635
저 쿠션 그릇이 딱딱하고 차가워서 놀랬었습니다. 다녀와서 바로 적은 후기는 링크에 있어요. 입장할때 지나치던 정원, 티타임, 주방투어를 하면서 서서 먹었던 아뮤즈, 음식, 나오던 길 까지 다 즐거웠어요. 14살에 웨이터로 시작해서 24살에 처음 별을 받은 천재셰프 Jordi Cruz Mas의 식당입니다. 바르셀로나에 출장만 두 번 갔는데 마지막 출장 마지막 날에 들러서 아쉬웠습니다.


11) Le Bernardin @New York



저녁임에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육회 같은 요리인데 엄청 예쁘게 플레이팅 되어있지 않나요. 뉴욕에서의 첫 저녁이었는데 시차적응이 덜 되었음에도 분위기도, 음식도 다 좋았어요.


12) Per Se @New York



https://redtea.kr/?b=17&n=842
인생 식사였습니다. 자세한건 위에 후기를 적었습죠. 그 날 아침에 돌아다니던 센트럴 파크부터, 식사, 이후에 갔던 쿠바까지.. 여행 전체를 즐겁게 하는 경험이었어요.


13) Eleven Madison Park @New York



마지막은 역시나 EMP입니다. 시차에 시달리면서 며칠밤을 세워서 준비한 발표를 마치고 비몽사몽 중에서도 간신히 의식을 붙잡고 찾아갔었습니다. 그리고 맛있었죠. 흠잡을 데 없는 식사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사실 EMP에 어떤 감상을 더 붙일 수 있겠어요. 그냥 EMP인데요.


여기까지가 평생 가본 고오급 레스또랑 들이었습니다. 최근 6~7년동안 다녀온 곳들이네요. ㅎㅎ 한끼에 100~350불 정도 했어서 밥값으로 치면 엄청 비싼데 취미생활로 생각하면 또 괜찮았지 않나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얼른 이 시국이 끝나서 다른 맛집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얼크은헌 해장국집이라도 좀...
요즘은 집에서 혼술하고 해장국이 너무 땡깁니다.
우와 월드 베스트 바는 생각도 안했어요!! 저도 반성하게 되는군요.
네네. 파인다이닝은 점심으로 수익을 남겨서 저녁에 순수 예술을 하는 분야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음료&주류가 중요한거고.

월드베스트 바 50위권중에 한 열개쯤 가본 거 같은데 레스토랑은 동네베스트 50위권 가게도 잘 안 가본 삶을 반성해보게 됩니다.. 뭐 그리고 건너건너 들은 이야기로는 파인다이닝은 자영업계의 지옥 뭐 그런게 아니라 아예 영역이 다른, 개념적으로나 실제적으로나 맥락적으로나 인적 구성으로나 사실상 "약간 대중적인 순수예술 분과"에 가까운 산업 분야라고 하더라구요.

우리나라에도 있긴 한것 같아요. 그런데 아마 지속가능하지 않아서가 아닐까요? 수백이상 식사는 소비자가 워낙 제한되어서;
300불 정도도 사실 수익은 얼마 안되고 셰프님들 예술 하시는거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든 의문인데 식사는 왜 수백 수천하는 식사가 드물까요?

감사합니다 월간베스트50.. 아 아니..;

다 선생님의 지위와 품격 덕에 알파고느님이 인도하시는거죠 ㅎㅎ
고오급 레스또랑은 미쉐린과 월베50(World Best Restaurant 50)만 보면됩니다. 전문가들이 다 정리해놨어요 ㅋㅋ

요즘 유튜브 알고리즘이 저를 고오급 음식점 채널로 인도하더니 티탐에서도 그런 글을 보게 되는군요 ㅋ

누군가를 대접해야할 때, 맛집이나 고급음식점을 아는 사람이면 좋았겠다... 하며 아쉬울 때가 있읍니다.

네. 진짜 재밌었어요. 신기한 음식들과 조합도 잘 하고 ㅋㅋ 그런면에서는 가간도 좋았는데 폐점했나보더라구요.

Bo innovation 꼭 가보고싶어요.
음식들이 저기서만 맛볼 수 있다는 느낌이 난달까요

네, ㅎㅎ 인당요. 점심 150불, 저녁 300불이 아마 고오급 식당의 평균 가격일거예요.

우왕!! ㅎㅎ

ㅎㅎ 정말 운이 좀 맞아야 가게 되는것 같습니다.

와~~ 잘봤습니다.
100~350불은 1명가격인가요?

한군데 빼고 다 안가본 데다~
와아~~~

파사드 쉐프님 은퇴 전에 아르페쥬 한 번 가보는게 꿈입니다 ㅠ


전염병 사태로 사무실 일이 좀 한가해지면서 딴짓 하는 시간도 늘었습니다. 해야 할 일 오전에 바짝하면 오후부터는 시간이 많이 남아요. 다른 사람들은 웹 서핑이나 온라인쇼핑 하면서 쉰다는데 전 뉴욕타임즈나 다른 외신 보면서 사진 구경하는게 소일거리입니다. 그거라도 봐야 답답한 사무실을 좀 벗어나는 느낌이 들어요.

그런데 요즘 뉴욕타임즈 기사들은 제 이목을 끌지 못하고 재미도 없어요. 물론 뉴욕타임즈가 여전히 사진이나 그래프를 활용하여 기사의 일차적인 이해를 높이는데는 탁월하지만 11세에서부터 110세까지의 각기 다른 여성들이 투표에 관하여 내는 목소리, 패션업계에서 활약중인 주목할만한 13명의 여성, 각자의 장애를 딛고 활약하는 장애인 연극 배우들. 이런 아름다운 기사들은 에디터의 픽이나 특집 기사로 강조되어 나와서 약간의 의무감으로 보게 되지만 곧 심드렁해져요. 사실 제목과 기사 앞머리에 쓰인 결연한 표정의 주인공 사진만 봐도 어떤 내용의 기사 인지 알 수 있잖아요. 뉴욕타임즈는 사진으로 기사 분위기나 내용을 정말 잘 전달해요. 한국에서 일어난 사건을 소개하더라도 사진 한 장으로 현장 분위기는 느낄 수 있는, 한국 기사는 사용하지 않는 사진을 기사에 사용해요. 하지만 이런 사회면 기사는 결국 내용도, 사진 구도도 큰 틀에서 대동소이해요. 더 이상 새로운 자극이나 신선함이 없어요. 더 이상 피 끓는 20대가 아니라서 그런지, 염세주의에 잠식당해서인지 좀 새로운 이야기를 할 순 없나? 이 이상의 감상이 들지 않아요.

그러다 제가 관심을 가지게 된 기사는 뜻하지 않게 요리 섹션에서 찾았어요. 일차원적으로 식욕을 자극하는 음식사진과 멋진 플레이팅으로 기사 소개 사진을 달고 뜻모를 요리 단어가 포함된 기사 제목까지. 제가 모르는 단어가 기사 제목으로 나왔다는 건 참을 수 없는 일이에요. 기사의 단어 의미와 어떤 요리 사진인지 궁금해서라도 클릭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기사는 주로 요리에 얽힌 (주로 가족에 대한)칼럼니스트의 이야기, 요리 재료나 음식의 문화에 대한 소개, 계절이나 글의 시의성을 살리기 위한 설명, 간단한 요리 레시피로 끝맺습니다. 기사에 따라서는 요리사나 요리 방법에 대해서 좀 더 심층적인 설명이 추가되기도 하구요. 이렇게 소개하면 라틴아메리카식 또르띠야부터 평범한 스파게티, 포테이토 케이크까지 음식이 가진 다양한 문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요리기사를 사진과 접하다 보니 문득 어린 시절 집에 꽂혀 있던 요리책을 보던 생각이 났어요. 8, 90년대 집에 한 권씩은 있을 법한 주부 잡지 증정품이거나 전자레인지, 오븐을 구입하면 같이 딸려오던 요리 사진 많이 실린 요리책 말이에요. 생각해보면 지금봐도 손색없을 정도로 완성된 요리를 멋지게 플레이팅하고 요리에 필요한 각종 재료와 요리방법을 설명한 내용이었어요. 요리 종류도 한식 뿐만 아니라 서양식 요리에 빵, 쿠키같은 디저트까지 소개되어 있었어요. 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저는 이런 요리들을 엄마에게 부탁하는 건 무리라는 걸 잘 알고 있었고 음식을 그저 눈으로 구경할 뿐이었어요. 어떤 맛 일까. 이걸 먹으면 어떤 기분이 들까. 이런 상상을 하면서 말이죠. 그래도 맛있어 보이는 걸로 정해서 한 번 정도는 엄마한테 해달라고 조를법도 한데 너무 일찍 철이 들었었나 봅니다.

그 요리책의 요리 중 가장 이질적이고 기억에 남는 요리는 당근케이크 였어요. 어릴때부터 가리는 음식도 없고 주는대로 잘 먹는 착한 어린이라서 채소를 싫어하는 건 없었지만 그래도 당근 자체가 맛있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는데 당근케이크라니? 일 년에 생일이면 한 번 씩 먹는, 흰 생크림의 달콤함이 특징인 내가 아는 케이크의 뜻이 맞는건가? 영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의 조합과 요리책에 나온 사진 또한 크림도 없이 그냥 둥글고 평범한 갈색 케이크로 보였으니까요. 심지어 재료와 레시피마저 제 기억으로는 가장 간단했어요. 당근. 밀가루. 달걀. etc. 그리고 몇 줄의 요리방법.
다른 음식은 대충 먹을 때의 분위기나 맛이 짐작이 가는데 이건 짐작조차 가지 않았어요. 전골요리처럼 가족이 함께 먹는 맛일까? 그건 아닌거 같은데 그럼 쿠키처럼 달콤한 맛일까?

그렇게 기억에서 잊혀졌던 당근케이크는 서울 카페 어디선가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게 당근케이크구나. 미묘한 당근맛 케이크와 케이크 맛 당근 사이의 어딘가. 색깔도 촉감도 당근이 보일듯 느껴질 듯 느껴지지 않는 애매함. 흰쌀밥 같은 카스테라 100%의 부드러움은 아니고 건강을 위해 먹는 보리밥 같은 꺼끌꺼끌한 식감. 당근케이크를 먹는 분위기는 조금 알 수 있겠지만 나머지는 뭔가 애매했습니다. 당근의 단맛이 케이크와 어울린다는 설명에 고개는 끄덕여졌지만 여전히 저에게 당근은 냉장고의 묵은 재료를 처리하기 위한 카레용으로 쓰거나 거기마저 들어가지 못한 낙오 당근을 막연히 건강에 좋겠지라는 신념으로 오독오독 씹어먹는, 그런 의미였으니까요.

그러다 문득 깨달았아요. 모 커뮤니티에서, 마치 뉴욕타임즈 요리기사 사진을 보는듯한 정갈한 케잌 플레이팅, 사진에 보이지 않는, 들리지 않는, 케잌에 신난 어린이들의 들뜬 모습. 그걸 보면서 느꼈어요. 당근케이크는 어린이들의 케이크구나. 그 동안 왠지 막연하게 팬케이크를 어린이들의 케이크로 생각했었는데 당근케이크야 말로 어린이들을 위한 케이크구나. 케잌인듯 아닌듯 달착지근한듯 아닌듯. 그 케잌에는 달콤한 케잌을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과 몸에 좋은 당근을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 모두 들어있겠지.

네? 그거 당근케이크 아니라구요? 엄마는 고생했고 얘들 안 신났다구요? 괜찮아요. 제가 신났으니까요. 당근케이크.. 처음 먹어보고 이런걸 돈 받고 판단 말야?? 했다가 두번째 아들이 디피가 이쁘게 되있으니까 너무 먹고싶다고 졸라서 사줬더니 아들이 한 입먹고 안 먹어서 제가 또 먹었는데 역시나 ...............
그 뒤론 쳐다도 안 봅니다..;;;;;

일단 생크림은 실패입니다.

초코 크림 프로스팅을 올린 것이라면 어떨까요?

케이크라면 환장을 하던 애들도 당근케이크는 잘 안먹습...쿨럭

당근 케이크는 만들기도 쉽고 재료도 비싸지 않지요.
심지어 레시피마다 들어 있는 버터 대신 식용유를 쓰도록 되어 있습니다.
분량을 잘 섞어 다 때려 넣고 오븐에 넣어 기다리기만 하면 되지요.

제 생각에 당근 케이크의 포인트는 거기에 올라가는 프로스팅인데
프로스팅은 쉽게 말해서 위에 발린 달콤한 뭔가를 말합니다.
당근케이크의 권장 프로스트는 크림치즈 + 설탕을 잘 섞어서 만든 것이지요.
그걸 듬뿍 발라 주었을 때 당근 케이크가 시중의 파는 그것이 됩니다.

커피랑 잘 어울리고 만들기가 쉬워서 가끔 만드는데
레시피를... 더 보기
당근 케이크는 만들기도 쉽고 재료도 비싸지 않지요.
심지어 레시피마다 들어 있는 버터 대신 식용유를 쓰도록 되어 있습니다.
분량을 잘 섞어 다 때려 넣고 오븐에 넣어 기다리기만 하면 되지요.

제 생각에 당근 케이크의 포인트는 거기에 올라가는 프로스팅인데
프로스팅은 쉽게 말해서 위에 발린 달콤한 뭔가를 말합니다.
당근케이크의 권장 프로스트는 크림치즈 + 설탕을 잘 섞어서 만든 것이지요.
그걸 듬뿍 발라 주었을 때 당근 케이크가 시중의 파는 그것이 됩니다.

커피랑 잘 어울리고 만들기가 쉬워서 가끔 만드는데
레시피를 알고 난 아내는 뭔가 거부감이 있는지 만들겠다고 하면 자꾸 말립니다.

당근: 싫어하는 것, 설탕: 살찌는 것, 식용유: 살찌는 것, 밀가루: 살찌는 것, 크림치즈: 살찌는 것
의 느낌인 것 같습니다.

전 당근을 당근이라고도 안불러주고 ㅈ근...이라고 부르지만 당근케이크는 마이쩌요.

사진이 짤려서 일단 블로그로 봐주셔요 흑흑

https://m.blog.naver.com/alternathan/221237703698

원래 탐라나 사게에 간단히 올릴 생각이였는데 티타임 게시판에 차에 관련된 글이 너무 뜸한듯해 살을 조금 붙여 올려봅니다 XD

일본의 차 전문 브랜드인 루피시아는 홍차에 이것저것 첨가하여 향을 내는 가향차를 주력으로 하는 브랜드입니다. 오프라인 매장마다 각기 다른 한정품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구요. 이 곳에서는 매년 [THE BOOK OF TEA]라는 책 모양의 박스를 발매합니다. 그 안에는 매년 루피시아가 판매하는 수많은 차 중 엄선된 몇 종류의 차들이 들어가있지요. 차 샘플박스인 셈이죠!





북오브티는 매년 컨셉을 바꿔가며 발매를 하는데요. 재작년은 박물관, 그리고 작년은 벨에포크가 메인 컨셉이였어요.



올해의 컨셉은 Le Voyage 차를 마시며 떠나는 세계여행! 컨셉에 맞게 세계 각국의 차를 해당 국가의 옷과 직물과 함께 매칭에 티백을 꾸몄지요. 이 것이 제 심장에 제대로 직격해 구매를 결정했어요. 알라딘에서 거의 원가로 예약을 받다 물량수급 문제로 결국 전량 취소되는 해프닝도ㅠ 있었지만 도쿄에 사는 친구를 통해 구할 수 있었습니다.



네! 이 녀석이에요! 처음 받고선 생각보다 커서 흠칫했어요. 평범하게 두꺼운 책(?) 사이즈를 예상했는데 그 것보다 1.5배는 커?!



후면에는 이렇게 들어있는 차의 이름들이 적혀있어요.



내부 구성은 이렇습니다. 30종의 티백, 코스터 5개, 미니 틴케이스와 안에 든 논카페인 티 약간. 틴케이스는 별로 마음에 들지않아요. 코팅이 아닌 스티커로 붙인게 전부인데 뚜껑을 처음 열려면 무조건 스티커 중간을 칼로 자르거나 떼내야해서 일정 부분의 훼손이 강제됩니다. 코스터는 두께가 조금 아쉽긴해도 충분히 쓸만한 퀄리티네요.



동봉된 책자를 펼치면 티백의 목차가 나와요.



페이지를 뒤로 넘기면 각 티백에 대한 상세 정보도 있습니다. 차의 종류와 함께 문양을 어디서 따왔는지에 대해 간단한 설명과 원본 사진이 들어있어요.



제일 마지막엔 한국이 등장! 원삼의 소매에서 따온 심플한 모습이지만 색감이 참 좋아서 30개의 문양 중에서도 손꼽히게 이쁩니다 +_+

다만 인삼을 첨가한 루이보스라니...이거 대체 무슨 맛일까 무서워...으으음...





마지막으로 티백의 아리따운 자태들.

아아...황홀합니다ㅠㅠㅠㅠ 아까워서 대체 어떻게 이걸 뜯어 마셔야할지 감이 잡히지않아요. 끝부분을 커터칼로 조금 잘라서 꺼낼까요? 행복한 고민이에요. 시음 샷은 앞으로 타임라인에 하나씩 올려보도록할께요! 구웃

어째서...일단 응급처치로 제 블로그링크를 ㅠㅠ

사진이 다 짤렸군요 흑흑

아니 갑자기 왜 안하시던 칭찬을...!(부끄)

나단님 차에 대한 취미라던가 이런거 보면 꾸준히 좋아하는 걸 계속 할 수 있는 그 마음가짐과 열정을 리스펙 하게 됩니다.
나의 조루감성과 나태함으론 엄두도 못 내는 넘모 멋진 것...

좋은 선물이 될꺼에요 =D

아... 이거다. 이번에 한국 갈 때 무슨 선물을 사가야하지 하고 고민 중이었는데 정했습니다.
지금 아마존에서 장바구니에 넣었습니다. 소개해주신 제품은 품절이군요.

ㅜㅜㅜㅜㅜㅜㅜ 정말 멋진데 ㅜㅜ

와 너무 예뻐요!! 갖고싶은데 이미 품절이라니 ㅠㅠ

내용물이야 다시 구할길이 있지만 봉지는...봉지느으으으은!

다시 보니 매진이래요 8ㅁ8

어디서 사야 하나요(솔깃)

호! 이건 봉지 뜯기도 넘나 아까울거같아요~~ 종류별로 몇봉 안되는 리미티드라!

제가 이렇게 쉬운 사람입니다 흑흑

않이 어째서?!??!

역시 얘가 특이하게 겁나 큰거였어요ㅋㅋㅋㅋㅋ

동지닷!

도서관에도 하나 신청을 해봐야...

아직 구할수있을껄요오오오오?!(악마의 속삭임)

뽐뿌 넣은 나 칭찬해...

메인화면에서 제목보고 글쓴이 누군지 맞췄습니다

Basilur Teabook과 비교하면 사이즈차이가...

저도 샀습니다! 이미 뜯었습니다!

댓글보고 흠칫ㅋㅋㅋ그야말로 제 마음을 그대로 받아쓰기 한 거 같았어요ㅋㅋ

으음 이것은 좋은 책이다.

오 - 이런 것을 진작에 보지 못 한 나 칭찬해...이렇게 구경만 하도록 하자...ㅋㅋㅋㅋ 넘모 예뻐요 :) 시음 후기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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